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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 삼지연 호, 평양 410호, 만수대 호, 승리 58년 형, 갱생 69년 형....
무슨 말들일까? 이것은 모두 북한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이름입니다. 모두 우리말이고 영어나 외래어는 하나도 없다. 그렇다면 북한에는 어떤 자동차가 있을까?
북한의 고급 자동차들은 대부분 수입 자동차들이다. 주로 일제나 독일제인데, 닛산, 도요타, 벤츠, 러시아산 볼가 등이 주류를 이룬다. 북한의 자동차로는 한국의 코란도와 비슷한 "갱생 69년형이 있고, "백두산 호", "삼지연 호" 그리고 최근에 출시된 "평양 410" 모델이 있다고 한다. 평양410 에서 "410"의 의미는 김일성이 "남한도 자동차를 만드는데 우리도 만들자"라고 말하며, 자동차 생산을 지시한 날짜가 4월 10일인 것을 따서 지은 이름이란다. 이 차는 한국의 르망과 비슷한데 내부 엔진은 벤츠 것이고 외부는 북한에서 직접 생산한 것이다.
북한에는 네 개 정도의 자동차 생산 공장이 있는데 화물차,승용차,위생차,덤프차를 생산하는 "승리자동차공장", 버스를 생산하는 "평양무궤도전차공장", 대형트럭을 생산하는 "3월30일공장", 트레일러를 생산하는 "함남연결차공장", 화물차를 생산하는 "6.4차량종합공장"이 있다.
그리고 통계청자료에 의하면 1998년 현재 북한에는 약3만3천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6만 9천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화물차 생산을 한 번 살펴보면 2.5톤 트럭에서부터 40톤짜리 트럭까지 생산하고 있다. 화물차의 종류로는 "승리 58년형"의 가형, 나형, 다형이 있고. 신형 태백산 호, 금수산 호, 만수대 호, 백두산 호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기계화 농업 등에 쓰이는 트렉터를 생산하는 데 주로 집단 농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대형 트렉터를 만든다. 트렉터의 이름으로는 붉은 별 호, 금성 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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